삼각산 도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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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불장혜성대종사
1937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출생하셨으며 19살 되던 해 팔공산 파계사 성전암에서 성철스님을 모신 인연으로, 다음해 청담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으셨다.
법명은 혜성(慧惺), 법호는 진불장(振佛獎)이다.
이후 도선사 삼각선원에서 수행 정진을 시작, 도선사 주지를 역임하면서 당시 암자였던 도선사를 여법한 사찰로 변모시켰다.
1976년에는 한 보살이 운영하던 보육원을 인수받아 혜명보육원을 설립하고 이후 양로원, 사회복지관 등을 통해 지역복지사업을 꾸준히 펼쳐 왔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고문을 당하고 도선사 주지직을 강제로 박탈당하면서도 불교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애쓴 스님은 1982년 학교법인 형석학원을 설립하여 청담중·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 사업을 펼쳤다. 또한 1995년 청담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 교육문화·지역사회조직·지역사회보호·가족복지사업을 실시하며 저소득층 및 기초생활보호 수급권자의 자립능력 배양과 지역사회문제에도 적극 개입하는 등 지역주민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고 건전한 지역사회를 유지하는데 이바지하며 지역민의 사랑을 아낌없이 받는 등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존경받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이후 중앙승가대학교 학장을 역임하시며 김포학사 이전과 오늘날 4년제 정규대학으로 발전하는데 초석을 다진 부분은 빼놓을 수 없다. 불교의 사회복지, 교육 분야 전반에 걸쳐 선구자적 업적을 남긴 스님은 2018년 7월 25일 도선사 염화실에서 법랍 62년, 세수 82세로 원적에 드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