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재작년 탐방로 열선처리로 해결
우이분소에서 우이광장까지 ‘자동 제설’
설차례와 정초 신중7일기도 동참 이어져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인 도선사석불(道詵寺石佛)이 존치돼 있어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음기도 도량인 북한산 도선사가 작년과 재작년에 도로에 설치한 제설용 열선처리로 방문이 용이해 신행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서울 도선사(주지 태원스님)는 설을 전후에 서울에 내린 폭설로 이동이 어려워졌으나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협업으로 도선사 탐방로 열선처리 사업을 전개해 불자들의 사찰 방문이 편리해졌다. 도선사가 진행한 탐방로 열선처리는 폭설에 대비해 사찰과 국립공원 북한산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도선사 입구인 우이분소에서부터 우이광장에 이르는 도로 왕복 1.2Km 구간이다.


이번 설과 설 이후 서울에 내린 폭설에도 버스와 승용차가 도선사 입구까지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고 운행할 수 있어 도선사와 북한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을 제거했다.
도선사 종무소 관계자는 “넓적바위에서 안양암까지 200m에 이르는 도로에 2023년 열선이 설치됐고 2024년 개나리산장 인근 오르막길 부근이 보수돼 폭설에도 대중교통과 승용차가 도선사 입구까지 올라오는데 어려움이 없게 됐다”며 “북한산을 찾고, 도선사 마애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기도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 불편함 없이 신행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유동에 거주한다고 밝힌 김 법성화 보살은 “매년 눈이 오면 도선사 마애부처님을 친견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번 설에는 합동차례와 정초 신중7일 기도에 눈이 왔지만 대중교통으로도 불편함 없이 동참할 수 있어서 마음이 푸근했다”고 말했다.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은 “도선사는 앞으로도 불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신행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올해도 안양암 불사를 통해 도선사가 교육과 기도도량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월30일 도선사 정초 신중 7일 기도 입재식 모습.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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