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선사가 전국 최초로 조계종으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불교대학의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호국참회도량 삼각산 도선사는 어제(7일) 경내 호국참회원에서 1년 과정의 '도선사 불교대학 1회 졸업식'을 열어 80명의 졸업생에게 졸업증을 전달하고, 우수 학생들에게 상을 수여했습니다.
졸업생 대표 이은영 씨는 인사를 통해 "큰 길에는 문이 없고 길은 천 갈래로 어디에나 있으니, 이 관문을 뚫고 나가면 세상을 당당히 걸으리라는 말처럼,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정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은 첫번째 졸업생 배출을 축하하며 "여러분 앞에 간 선배는 없지만 뒤를 따를 후배들은 있다"면서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걸음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태원스님 / 도선사 주지]
["세상은 여전히 고통과 갈등이 가득하지만 여러분이 배운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을 통해 항상 희망과 평화를 주는 존재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을 잘 다스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스님도 참석해 조계종의 첫번째 정식 인가 불교대학 졸업생들인 여러분이 '포교사'가 되어서 불법을 더 널리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도선사 불교대학 학장 남일스님은 "부처님과 불교가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 두려워하지 말라"면서 "진정 두려운 것은 남들이 질문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라며 '불교'를 묻는 어떤 질문에도 답할 줄 알며 평안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에선 포교원장상에 김연식 씨, 주지스님상에 노인순 씨, 학장스님상에 안병주 씨, 개근상인 보현행원상에 김계순, 김춘원 씨가 대표로 수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