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태원 스님 주지 고불식 봉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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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선사 작성일2021.10.26 조회5,673회 댓글0건본문
금산태원 스님 주지 고불식 봉행
도선사는 지난 9월 30일 대웅전에서 회주 혜암동광 대종사를 비롯해 종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산태원 스님 주지 고불식을 거행했다. 이날 고불식에서 신임주지 금산태원 스님은 “청담 대종사의 유지를 받들어 자비광명이 가득한 도량으로 거듭나길 발원한다.”고 고했다. 아래는 고불문(告佛文) 전문이다.
삼가 우러러 시방법계의 제불보살님 전에 고하나이다. 석가세존은 세상에 대한 자비심을 가지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자비심으로 중생의 이익과 안락과 행복을 위하여 수행정진의 가르침을 펼치셨나이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면면히 이어온 지혜와 자비는 2,600년 동안 불교를 지켜온 당간이 되었고, 사바세계에 어둠을 밝히는 깃발로 나투는 근간이 되었나이다.
금일 소납은 도선사 창건 이래 1,000여년이 넘는 세월의 무게를 지탱해온 삼각산 마애관음보살님과 호법신장님, 수많은 어려움에도 가람수호와 전법으로 인천의 스승을 자처하신 역대 선조사 스님들과 관음기도도량으로 중생의 아픔을 덜어내고자 동고동락했던 화주시주들의 대해와 같은 아량으로 부족하나마 오늘 삼각산 도선사 주지라는 소임을 맡게 되었나이다.
도선사 중흥을 이끌어 오신 청담대종사님께서는 ‘자비로운 마음을 일으킬 때 세상은 너와 내가 따로 없고 하나이며, 인종의 차별도 국경도 없는 평등세상이 구현되고 인간방생을 통해 중생을 구제해야 차별과 경계가 없는 평안한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유지를 받들어 유정무정의 뭇 생명들에게 지혜와 자비광명이 가득한 도량으로 거듭나기를 발원하나이다.
도선사 창건은 도선국사님이 조성한 마애관음보살님의 중생구제를 위한 원력과 수많은 공덕주들의 감응으로 1,00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이어왔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전통은 계승 발전하여 흐름을 이어갈 것이며, 시대와 사회에 부흥하는 기도와 교육, 전법으로 너와 내가 더불어 우리 공동체가 평온함으로 꽃피어나는 도량으로 거듭나기를 발원하며 미력한 힘이나마 일조하겠나이다.
청담대종사님의 그려놓으신 큰 나무 아래 드리워진 도선사와 권속사찰, 청담학원과 혜명복지원은 물론 문중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진력할 것을 원하오니, 문중의 어른스님들과 대덕스님들의 정성어린 관심과 탁마를 갈망하옵니다. 소납은 제불제보살님 전에 한량없는 참회와 발원, 회향할 것을 진심으로 서원하오며, 팔부신장님의 가호와 부처님의 가피가 중중무진 법계구름 피어나기를 거듭 발원하나이다.